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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말 ‘피에로’(PIERRO)와 어미말 ‘윙스’(WINX) 사이에서 태어난 암말로 낙찰가는 무려 1천만 호주달러아비말 ‘피에로’(PIERRO)와 어미말 ‘윙스’(WINX) 사이에서 태어난 암말 (국민문화신문) 지난 4월 8일(월) 호주 시드니에서 치러진 잉글리스(Inglis) 경매에서 역사상 최고가 1세 암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아비말 ‘피에로’(PIERRO)와 어미말 ‘윙스’(WINX) 사이에서 태어난 암말로 낙찰가는 무려 1천만 호주달러(약 90억원)였다. 흔히 경마를 혈통의 스포츠라고 한다. 경주용으로 사용되는 ‘서러브레드’(Thoroughbred)는 철저하게 혈통이 관리되며, 인공수정을 통한 생산도 금지된다. 그만큼 명마를 얻기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 우수한 아비말과 어미말의 사이에서 나온 자마(仔馬)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비말인 ‘피에로’는 현역 시절 14전 11승(G1 5승 포함)을 거두고 쿨모어 목장에서 교배료 8만 2천 5백 호주달러(약 7천 3백만원)에 씨수말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이 망아지가 초고가에 팔린 이유는 어미말인 ‘윙스’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윙스’는 호주의 전설적인 암말로 총 43번 경주에 나서 37승을 거두었고 그 중 G1 경주에서만 25승을 거두었다. 최초로 콕스 플레이트(G1)를 4연패(2015년~2018년)하기도 했으며, 2015년 5월부터 2019년 4월 은퇴 시까지 약 4년간 무패를 달리며 33연승으로 경주마 은퇴를 선언했다. 벌어들인 총상금은 약 236억원에 달하며 이는 호주경마 역사상 최고기록이다. 이러한 공로로 ‘윙스’는 은퇴하기도 전인 2017년 5월에 호주경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윙스’의 이름을 부여한 경주 시행 및 관람대의 이름을 ‘윙스’로 명명(랜드윅 경마장), ‘윙스’의 우표 발행(호주 우체국),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등극(국제경마연맹), ‘윙스’의 동상 설치(무니밸리 경마장 및 로즈힐가든 경마장) 등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경매에서 낙찰된 경주마는 ‘금아피닉스’(2011년생, 수말, 밤색)로 2억 9천만원이었으며, 경매가 아닌 개별거래에서는 ‘영천시대’(2013년생, 수말, 밤색)가 2억 1천만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마리의 아비말은 모두 ‘엑톤파크’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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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혈통 잇는 첫 자마 태어나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씨수말 ‘닉스고(Knicks Go)’의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2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닉스고의 첫 자마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인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해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약 8만7000달러(약1억원)에 구매한 경주마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당해 브리더스컵 퓨츄리티(Breeders’ Cup Futurity, G1)를 우승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후 경마장의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며 성장했다. 5세에 접어든 닉스고는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경주마 올스타전 격인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닉스고는 21년 북미 연도대표마 수상을 끝으로 경주로를 은퇴해(총 수득상금 약 120억원) 지난해 씨수말로 활동을 개시했고 지난 12일 생에 첫 자마가 배출된 것이다. 닉스고의 첫 자마는 미국 켄터키주 펜랜드 목장(Pennland Farm)의 씨암말인 ‘시킹어스타(Seeking a Star)’가 낳았다. 지난해 2월 22일 19번째로 닉스고와 교배했던 ‘시킹어스타’은 12일(현지시각) 암말을 건강하게 순산했다. ‘시킹어스타’ 자마를 필두로 올해 상반기 중 닉스고의 자마 110여 마리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가 경주마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씨수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자마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닉스고의 지난해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상위 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연간 교배수익은 약 4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는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일례로 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한 전설적인 명마 ‘건러너’(Gun Runner)는 ‘타이바’(Taiba, ‘2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3위, 산타아니타 더비 G1 우승), ’에코줄루‘(Echo Zulu, ’21 북미 2세 암말 챔피언, ‘21 브리더스컵 주버나일 필리 우승) 등 세계 최정상급 자마들을 배출하며 작년 미국 리딩사이어(자마의 수득상금이 많은 순으로 정렬된 씨수말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건러너의 지난해 두당 교배료는 약 1.5억원이며 총 예상 수익은 무려 260억원이다. 이는 현재 자마들의 성적이 입증되지 않은 닉스고의 6.5배 수준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대한민국이다. 말산업의 수준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재원이 바로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이다. 한 마리에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수천억원 몸값의 씨수말을 국내로 도입하는 일은 민간은 물론 한국마사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발상을 전환해 씨수말을 구매하는 대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씨수말의 가능성을 가진 어린말을 해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 경주능력과 교배능력을 입증한 후 국내로 들여오는 ‘해외종축개발’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한국마사회는 본격적인 사업개시 3년 만에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닉스고를 발굴해냈다. 향후 미국에서 자마들의 경주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이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교배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행을 결정지을 닉스고의 후대검증은 앞으로 몇 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닉스고의 자마들은 내년이면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는 올해도 미국 현지에서 교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의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닉스고의 미국 현지 교배권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농가의 씨암말들은 오는 2월부터 6월 사이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신 확인 후 국내로 들어와 내년 상반기에 자마를 출산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사양과 교배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의 벤 테일러 목장장은 “닉스고의 첫 자마 탄생으로 목장은 물론 미국 경마계가 축하하고 있다. 닉스고는 현재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생의 두 번째 교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의 분위기와 닉스고의 상태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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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아들!’ 한·일 양국에서 펼쳐진 경마 대첩 결과21년 대통령배 우승하는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지난 28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연말을 장식하는 명경주가 펼쳐졌다. 한 해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경주인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 상금 6억 5천만원)’에서는 막판 독보적인 추입을 선보인 ‘심장의고동’이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떨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심장의고동은 2014년 씨수말로 데뷔한 명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대통령배 타이틀을 획득하며 혈통의 힘을 몸소 증명해냈다. 이번 경주는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의 오랜 파트너이기도 했던 문세영 기수가 함께해서 따낸 승리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경주기도 하다. 최근 2년간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심장의고동은 이번 대통령배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혈통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이다. 이번 대통령배 우승으로 향후 심장의고동의 씨수말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같은 날 일본 도쿄 경마장에서 열린 제41회 ‘재팬 컵(Japan Cup, Int’l GⅠ, 2,400m, 3세 이상, 총 상금 6억 4,800만 엔)‘에서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우승마가 탄생했다. 지난해 일본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삼관마이자 ’딥임팩트(Deep Impact)‘의 자마인 ‘콘트레일(Contrail)’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브리더스컵 터프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일랜드의 ’Broome’과 통산 4,300승을 기록하며 일본의 명기수인 ‘유타카 타케(Yukata Take)’가 기승한 영국의 ‘Japan’ 등 해외 유슈의 말들을 제치고 2006년 이후 일본 경주마의 우승 기록은 계속됐다. 2021재팬컵 우승마 콘트레일. 출처 JRA 콘트레일은 그야말로 로열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은 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아버지 ‘선데이 사일런스(Sunday Slience)’부터 이어진 승부사의 면모는 아버지 ‘딥임팩트’에서 꽃을 피웠는데 딥임팩트는 2005년 삼관마, 2005년과 2006년 JRA 연도대표마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 경마 역사 상 최고의 경주마로 회자되고 있다. 이제는 그의 자마까지 재팬 컵을 제패하며 명불허전의 혈통을 몸소 입증해냈다. 이 날 우승과 함께 은퇴식을 거행한 콘트레일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후대 육성을 위한 씨수말로 활약할 예정이다. 콘트레일의 회당 교배료가 1,200만엔(한화 약 1억 2,468만원)으로 배정되면서 선데이 사일런스와 딥임팩트, 콘트레일로 이어지는 최고 경주마 혈통에 대한 일본 종마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지레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 양 국가에서 펼쳐진 ‘아들’들의 활약은 부전자전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종마 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준 일례라고 할 수 있다. 우수한 경주마를 씨수말로 키우고 경쟁력 있는 자마들의 생산과 수출로 이어지는 육성 체계는 국내 종마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한국마사회는 유전자 분석을 통한 경주마 선발기술인 K-Nicks(케이닉스)를 활용해 선발하고 육성한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닉스고(Knicks Go)’를 내년 미국 씨수말 시장에 데뷔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닉스고는 미국 현지에서 씨수말로서 역량을 검증받은 후 국내로 도입돼 국산마 개량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닉스고의 성공적인 씨수말 데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국제 종마시장 진출과 국산마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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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작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증거 - 16.8% DNA의 증언1984년 미국으로 입양된 ‘카라 보스’ 씨. 사진제공 : SBS 22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84년 미국으로 입양된 ‘카라 보스’ 씨가 한국 부모를 찾는 과정을 알아보고, 친부모를 찾고 싶은 해외 입양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해외 입양아 최초의 친자 확인 소송 - ‘저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말해주세요’ 지난해 6월 20일, 뉴욕타임스에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여성의 뿌리 찾기 이야기가 실려 관심을 모았다. 현재 40세인 그녀의 이름은 ‘카라 보스’, 한국 이름은 ‘강미숙’이다. 1981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측되는 그녀는 2살 무렵인 1983년, 충북 괴산에서 기아로 발견되었고 이듬해 1984년, 미국 미시간주 한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미국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한 그녀는 2007년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는 네덜란드에 거주 중이다. 이전엔 한국이나 친부모에 관한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그녀가 자신의 뿌리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6년 전 딸을 낳게 되면서였다. 그녀는 두 자녀의 엄마다. ‘카라 보스’ 씨는 제 딸이 태어나면서 ‘나를 낳은 우리 엄마도 내 생각을 많이 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에게 엄마를 찾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카라 씨는 2016년부터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로 추측되는 사람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에 관해 묻고, 진실을 찾는 일은 아버지의 상황과 맞물려 쉽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꼭 얻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해외 입양아 최초로 2019년 11월 아버지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벌이게 된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가족 찾기. 그녀는 어떻게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을까? DNA의 증언이 만들어 준 기적의 드라마 카라 씨에게 기적을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DNA였다.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올리는 ‘가족 혈통 찾기 사이트’를 통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었다. 일치한 사람은 한국인 남성, ‘조 씨’. 통상 ‘가족 혈통 찾기 사이트’를 통해 DNA의 유사성이 발견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1% 미만이었지만, 그 낮은 확률을 넘어 카라 씨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와 조 씨의 DNA 일치율은 16.8%. 이는 카라 씨와 조 씨, 두 사람이 사촌 관계 정도에 해당할 만큼 가까운 친족임을 의미했다. 카라 씨는 조 씨와 연락을 시도했고, 직접 그를 만났다. 그 사람에게 모든 걸 걸었죠. 그는 제 친엄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 고리였어요. 그렇다면 조 씨는 어떻게 가족 혈통 찾기 사이트에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올리게 되었을까? 그는 영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으로, 할로윈 축제 때 학교 측에서 나누어준 DNA 키트를 이용해 단지 재미로 검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카라 씨는 이 놀라운 우연을 통해 조 씨의 외할아버지인 ‘오 씨’가 자신의 친부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제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에 관해 물어보고, 자신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상황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카라 씨의 간절한 소망은 큰 장벽을 만나게 된다. 36년 만에 만난 아버지, 카라는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까? DNA가 증언하는 가계도를 따라가 보니 조 씨의 어머니가 카라 씨의 이복자매임이 확실했다. 그러나 이복 언니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했다. 또한 사실 확인을 위해 오 씨를 만나보고 싶다는 카라 씨의 간절한 부탁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카라 씨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알고 있고, 자신의 과거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 ‘오 씨’가 유일했다. 아버지를 만나려면 결국 법적 절차를 밟는 수밖에 없었다. 카라 씨는 2019년 11월, 친부 오 씨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 씨가 친부일 확률은 ‘99.9981%’! 카라 씨는 약 7개월간의 소송 끝에 해외입양인 최초로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으며, 마침내 친부 오 씨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아버지를 만났는데 모자, 선글라스에 마스크도 쓰시고, 두 명의 큰 보디가드들까지 아버지 옆에 있었네요. 마치 영화 같은 광경이었어요. 2020년 6월 15일, 카라 씨는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 아흔 살이 가까운 나이의 아버지는 더운 날씨에도 온몸을 감추듯 차려입고,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나타났다고 한다. 분위기는 뭔가 삭막했고, 연로한 아버지와 대화를 이어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는 카라 씨. 36년 만에 이뤄진 만남은 아버지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짧은 대화에서 아버지는 카라 씨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며, 법원의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친자관계를 부인했다. 아버지와의 만남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안타깝게도 그 해 12월, 아버지 오 씨는 작고했다. 이제 어머니를 찾기 위한 실마리를 얻기 더욱 어려워진 상황. 이에 제작진은 카라 씨를 도와 어머니를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게 되었는데 미국으로 입양된 ‘카라 보스’ 씨가 가족을 찾게 되는 기적같은 과정을 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5월 2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해외에 입양된 가족들이 많이 있다. 6.25전쟁으로 가족과 해여져 입양되고, 가난해서 자녀를 입양시키고, 부모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입양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 지금도 서로를 애타게 찾고 있다. 1984년 미국으로 입양된 ‘카라 보스’ 씨가 한국 부모를 찾는 과정은 마치 영화 같은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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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대부의 삶과 정신 엿볼 수 있는 기획전 열려용인이씨 족보 용인시가 조선시대 사대부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17일부터 12월26일까지 용인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展이 바로 그 것. 전시는 용인이씨, 연안이씨, 한양조씨, 해주오씨, 우봉이씨 등 용인의 주요 사대부 가문을 소개하고 40여 점의 유물을 통해 사대부의 삶과 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에서는 이중인의 ‘묘표’, 조광조의 ‘신도비’, 오달제의 ‘대낭장비’, 이재의 ‘묘갈’등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한 묘비의 탁본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또 사대부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유교의 기본 경전인 논어와 중용, 가문의 계통과 혈통 관계를 적어 기록한 족보 등도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종이와 색연필을 이용한 간단한 건식탁본 체험과 유교의 실천 항목인 삼강오륜에 대해 배우는 코너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주요 사대부 가문을 통해 옛 조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사대부 무덤을 비롯해 관내에 있는 문화재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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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자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견이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견 진도개진도군에 진도개 사진출처 : 진도군청 (진도=국민문화신문) 지문일기자=왜 진도 시민들과 전 국민이 진도개를 좋아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견이자 세계적인 명견으로 인정하는지 알라 보았다. 진도개는 그다지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용기와 기백이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굽힐줄 모르는 용맹성과 대담성을 갖고 있다. 진도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 귀소본능, 용맹성, 대담성, 결벽성, 수렵본능, 경계성, 비유혹성 등의 우수한 품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견이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견으로 유명하다. 진도개는 다른 개와 달리 여러 가지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충직성과 복종심을 비롯 용맹성과 수렵성이 뛰어나서 선천적인 사냥개라고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제하인 1938년 조선명승고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다가 1962년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다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특성은 자연과의 접촉에서 획득되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며 육지의 개와는 달리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진도에 있던 개는 순수한 혈통과 야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오늘에 이르렀고, 특히 뛰어난 수렵성은 먹이가 열악한 조건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에 형성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역사의 흐름으로 보거나 일본인의 기록으로 봐서도 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가 중국 대륙에서 만주를 거쳐 우리나라에 왔으며, 그 중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갔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진도에는 진도개의 기원과 관련된 몇가지의 설이 구전되어 오고 있는데, 그 하나는 송나라 표류견설로 중국의 송나라(서기960~1270년)와 고려사이의 교역이 활발했던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 진도 옆을 지나던 송나라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고 그 배에 실렸던 개가 진도에 건너와 진도개의 선조가 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몽고견의 설로 서기 1270년~1273년 삼별초 군을 토벌한 몽고군이 진도 주민을 자기 나라로 데려가 노예로 삼았다가 3년뒤에 돌려 보냈는데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개를 가져와 기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진도개라는 것이다. 진도개의 우수한 품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다. 한번 주인이면 평생주인으로 섬기며 배반하지 않는 정직한 품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어려서 부터 정들여 기르지 않고, 성견을 구입하여 기르면 붙임성이 적어 새 주인과 친숙해지는데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둘째, 불가사의할 정도의 귀소 본능(歸巢本能)이다.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먼곳에 갔다 두어도 객선(客船)에 편승하거나 혹은 헤엄쳐서 영리하게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허다 했으며, 97년도에 광주 모 방송사에서 실제 실험해본 결과 사실로 판명 되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 셋째, 백전불굴 수렵본능(狩獵本能)이다. 수렵본능이란 개가 직접 노루, 토끼 등 다른 짐승을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쫓아 직접사냥하는 본능적인 품성을 말한다. 이러한 품성은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겸비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내 잡고야 마는 끈질긴 승부근성이 매우 강하다. 또한 집에서 생후 3~4개월의 강아지는 쥐를 잡는 등 천부적인 수렵본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넷째, 타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비유혹성(非誘惑性)이다. 비유혹성이란 주인외에 타인이 아무리 좋게 하거나 기호품을 주어도 받아 먹지 않으며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는 품성을 말하며 약간의 훈련을 요하는 품성이다. 다섯째, 깨끗함을 좋아하는 결벽성(潔癖性)이다. 강아지때부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불결한 곳을 찾아 대소변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지극히 깔끔한 것이 천성이며, 옛날시골 밥을 차려 부엌에 그대로 두고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주인의 눈을 피해 음식을 훔쳐 먹는 일이 없으며, 주인이 주면서 먹으라고 해야만 먹는 성품 여섯째, 경계성(警戒性)이다. 전혀 낯모르는 타인과 주인을 철저히 식별하여 타인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철저하고도 예리한 경계심은 도둑을 지키는 번견으로써 손색이 없으며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 수천평의 농장이나 공장도 한 마리로써 능히 지킬수 있다. 또한 주인에게는 항상 순종하나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경계심을 풀지 않으며, 영리한 개일수록 주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관찰하여 타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품성을 지니고 있다. 일곱째, 용맹성과 대담성이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용기와 기백이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굽힐줄 모르는 용맹성과 대담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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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설명회 개최수원시가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 재단이 주최하는 ‘2019년 1차 한상기업의 청년채용 인턴십’ 설명회를 25일 시청 썬마루에서 열었다.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은 재외동포 경제인이 참가하는 ‘세계한상대회’에서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해외 한상기업에는 맞춤형 우수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상(韓商)’은 국적을 불문하고 한민족 혈통으로 무역·금융·외식 등 모든 분야의 경제활동 종사자를 의미한다. 해외취업 희망 청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인턴십 설명회는 ▲청년바람지대와 수원시 청년정책 소개 ▲재외동포재단 소개 ▲인턴십 사업 설명 ▲해외 취업 관련 1:1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수원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은 3차례에 걸쳐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만 34세 이하 국내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각 100여 명씩 총 300여 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4박 5일간 국내 사전교육을 거쳐 해외 한상기업에 파견된다. 근무 기간은 약 6개월이다. 근무 기간에는 생활비·교통비(최대 600만 원)과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사업 일정, 근무지 등 한상기업 청년 인턴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청년바람 홈페이지(http://www.swyouth.kr/)>공지사항>청년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재외동포재단과 협력해 한상청년채용인턴십 설명회를 열고 있다. 올해 설명회는 1·5·9월 3회에 걸쳐 수원시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3415-0156, 재외동포재단 한상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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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김한솔 집중조명…"北 차기 지도자 될 가능성?""김정은 타도돼도 김씨지배 종식일뿐 김한솔 집권 아냐"미국 유력 신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조명하며 차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결론은 김정은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래의 북한 지도자 김한솔?"이라는 제목의 영상 기사를 통해 그의 면면을 소개했다. 유튜브 통해 최근 모습 드러낸 김한솔[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문은 "김한솔은 대학교육을 받고 널리 여행을 다녔으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20대 젊은이"라며 "서방이 북한을 보는 시각을 고려할 때 북한의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김한솔을 지켜본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외부 세계에 개방적인 '범세계주의자'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NYT는 김한솔이 김일성 주석의 증손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이라는 족보를 따로 소개했다. 혈통 때문에 나중에 김한솔이 북한을 더 온건적이고 외부 세계와 짙게 교류하는 국가로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저절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김한솔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는 "한솔은 족보를 보면 북한에서 높은 왕족이지만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정도로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김한솔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점도 차기 지도자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제시됐다. 스티븐 노퍼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는 북한이 워낙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김정남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언급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NYT는 무엇보다도 김정은이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김한솔을 후계자로 선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할아버지와 삼촌을 만나 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NYT는 김정은을 독재자로 불렀다는 것은 북한 기준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솔 망명, 김정은 계속 추적? (PG)[제작 최자윤]정치적 야망이 아예 없이 조용하게 살아온 부친 김정남처럼 김한솔도 족보 때문에 살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김씨 일가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김한솔은 변절자"라고 지적했다. NYT는 "김정은이 숙청과 표적살해로 권력을 굳힐 수 있었다"며 "김정은이 어떻게 실각하더라도 이는 김씨 집단의 지배가 끝나는 것일 뿐 김한솔이 새로 떠오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결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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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강력한 무기 '간절함'…아파도 유명해도 솟구친다(종합)이스라엘은 민족 한으로 무장…성공한 선수들도 비장한 대표 의식 한국은 절실함 상실 비판…김태균 거수경례 논란도 '일본이 보인다'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2-1로 승리를 거둔 이스라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3.6 saba@yna.co.kr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스라엘 대표팀의 사례에서 절실함도 큰 경쟁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스라엘 대표팀은 전직 메이저리거나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꾸려졌고, 이스라엘 태생이기보다는 유대 혈통을 가진 미국인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력과 조직력이 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이스라엘 대표팀은 지난 6일 WBC 서울라운드 개막전에서 한국을, 7일에는 대만을 연달아 격파하며 출전국 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돌풍'의 주인공 이스라엘 선수들은 하나같이 절실함과 비장함으로 무장하고 대회에 임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미국에서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도 유대인은 종교적, 인종적 등 이유로 차별과 공격을 받은 역사가 있다.이스라엘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는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이렇게 팀이 모이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단지 유대인 혈통이라는 이유로 잡혀서 모였다"고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러나 지금은 야구를 하기 위해 유대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우리에게 이 대회는 야구대회 그 이상이다. 우리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이크 데이비스도 "어머니가 유대인이다. 조상을 대표한다는 것을 굉장히 좋은 경험이다. 특히 가족이 유대인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자부했다.이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면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이스라엘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 올려주는 자극제가 된다.이미 빅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라고 절실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아드리안 벨트레(오른쪽)[EPA=연합뉴스 자료사진]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아드리안 벨트레는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는데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한다.벨트레는 텍사스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왼쪽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시범경기에 몇 차례 뛰며 몸을 점검하고는 WBC 출전 강행을 결심했다.그는 "100%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100%였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경기에 충분히 뛸 수 있다"며 "나의 국가를 위해 경기하고 싶다. 도미니카공화국이 2013년에 했던 우승을 다시 하도록 돕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이런 그를 두고 MLB닷컴은 "벨트레에게 WBC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국가의 자존심이다"라고 표현했다.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보다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고향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그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 6살에 함께 야구했던 친구들과 팀을 이룬 것도 기쁘다"고 스프링캠프 도중 한국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네덜란드 대표로 뛰는 뉴욕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EPA=연합뉴스]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WBC 서울라운드에서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속으로 패해 도쿄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지자 간절함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단지 국가를 대표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먼 길을 달려와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선수들과 홈에서 부진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대조될 수밖에 없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태균은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김태균은 7일 네덜란드전이 시작하기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옆에 선 경찰야구단 소속 이대은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신분인 이대은이 거수경례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민간인' 김태균도 경례를 따라 한 것은 장난스러운 행동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대표팀은 또 경기에 지고 있을 때 대표팀 더그아웃 분위기도 '끝까지 해보자'는 투지가 없어 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동기부여 요인이 부족한 것이냐는 비판으로 번지기도 한다. 병역 특례 혜택이 걸려 있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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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수놓은 박인비·전인지·장하나<골프채널>박인비는 '역사', 전인지는 '전설'…장하나 악재 속에도 3승 <올림픽> 태극기 바라보는 박인비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8.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골프채널은 26일(한국시간)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정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을 선정했다.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쓰는 등 LPGA 투어를 접수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시즌 내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음으로 언급된 이름은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다.박인비는 올해 '역사'를 썼다. 왼쪽 엄지 부상으로 힘겨워하면서도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요건을 채우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부상으로 컨디션이 흔들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이 때문에 박인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있었지만, 통증이 계속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그러나 박인비는 부상을 이겨냈다.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집념으로 리우행을 선택했다.컷 탈락 두 달 후, 박인비는 리우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골프채널은 "박인비가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화려한 복귀를 했다"고 돌아봤다.골프채널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대해 "전설 반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최소타 신기록(에비앙 레뱅 AP=연합뉴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제패했다. LPGA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 사진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ymarshal@yna.co.kr 1년 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으로 미국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전인지는 올해 희귀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세리(38)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첫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선수가 됐다.전인지는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악재 속에서도 시즌 3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냈다.장하나는 시즌 초 그의 아버지가 전인지 허리 부상의 발단을 만들었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장하나는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코츠 챔피언십, HSBC 챔피언십, 푸본 대만 챔피언십에서 총 3승을 거둔 것이다. 쭈타누깐(5승), 리디아 고(4승) 외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바로 장하나다. 장하나, 푸본 대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3승[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 밖에 골프채널은 박세리의 은퇴에도 '아시아 전성시대'는 계속됐다면서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10명이 아시아 출생자이고, 올림픽 금(박인비)·은(리디아 고)·동메달(펑산산·중국)도 모두 아시아 혈통이 휩쓸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미국 선수들은 올해 67년 만의 최저인 총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